2025년 8월 11일 월요일

니가타현의 신호등이 LED에서 과거의 전구로 다시 바뀐 이유는?


변경 전후의 신호 모습


니가타현에서는 눈으로 인한 시야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ED 신호등을 다시 전구식 신호등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겨울철 신호등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 LED 신호등의 문제점

LED 신호등은 고휘도, 긴 수명, 낮은 전력 소비가 장점이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단점이 있습니다. 눈이 신호등 램프 주변에 쌓이면 점등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특히 폭설이 내릴 때 LED 신호등에 눈이 달라붙어 빨간불인지 파란불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경험담도 있습니다. 이는 LED 전구가 발열량이 작아 눈이나 얼음을 녹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운전자가 신호를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타이밍이 늦어져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얇게 제작될 수 있는 LED 신호등은 눈이 쌓여 낙설될 위험을 피할 수 있지만, 착설 시에는 신호 표시를 전혀 볼 수 없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 눈이 많은 지역의 신호등 특징과 제설 대책

눈이 많은 지역의 신호등은 눈이 쌓여 신호가 잘 보이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첫 번째는 램프 위에 적설 방지용 후드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동차용 신호등의 램프를 수평으로 나열한 가로형 대신 수직으로 나열한 세로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세로형은 가장 위쪽 램프에만 후드를 달면 되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눈의 무게로 신호등이 넘어지거나 휘는 것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홋카이도와 니가타현 같은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세로형 신호등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신호등을 비스듬히 기울여 설치하여 쌓인 눈이 쉽게 떨어지도록 하는 곳도 있습니다.

💡 LED 신호등의 융설 대책과 과제

LED 신호등은 발열량이 적어 융설용 히터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방수성 실리콘 고무 히터를 후드 안에 내장하여 사용하며, 세로형 신호등은 후드가 하나이므로 내장형 실리콘 고무 히터도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히터를 사용하면 LED 신호등의 장점인 저전력 소비 및 에너지 절약 성능이 저해됩니다. LED 전구는 백열전구에 비해 전력 소비가 적지만, 히터로 가열하면 전력을 소비하고 전기료가 증가하여 본말전도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히터를 설치하면 신호등 한 개당 비용도 증가하여, 모든 신호등에 히터를 설치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아 주요 지점에만 한정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저전력 소비와 비용을 줄인 LED 신호등용 융설 히터를 개발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백열 전구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LED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눈 대책이나 예산 등의 문제로 지역별로 과거의 전구 형태 신호로 바뀌는 경우도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