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6일 토요일

2026년 '방문하고 싶은 일본 애니메이션 성지 88' 투표 시작



애니메이션 팬들을 위한 2026년판 '일본 애니메이션 성지 88' 투표 진행 중!

일본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애니메이션 성지 순례.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현실에서 다시 느끼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작품의 배경이 된 지역을 '성지'로 인정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성지 88 기획이 2018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2026년판 '방문하고 싶은 일본 애니메이션 성지 88'에 포함될 성지를 선정하기 위한 투표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 투표 기간 및 방법

2026년판 '방문하고 싶은 일본 애니메이션 성지 88'에 포함될 성지를 결정하는 투표는 2025년 6월 10일 화요일부터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웹 투표와 일본 전국 약 160곳에 설치된 투표함을 통한 오프라인 투표로 나뉩니다.

투표는 애니메이션 투어리즘 협회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며, 투표 대상 작품은 2025년 10월까지 방영, 상영, 배포, 판매된 모든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투표를 통해 여러분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과 그 배경이 된 성지를 응원하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애니메이션 성지 88 선정의 목적

2016년 9월 발족된 애니메이션 투어리즘 협회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활용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성지 88' 기획은 전 세계 팬들의 투표 결과와 콘텐츠 제작사, 지자체, 관광 협회 등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선정됩니다.

선정된 성지에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성지 인정 플레이트'와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는 '고슈인 스탬프'가 설치되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기획은 일본의 독점적인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지역 활성화 및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 2025년판 선정 성지 및 관련 소식

최근 발표된 2025년판 '방문하고 싶은 일본 애니메이션 성지 88'에는 총 152곳이 선정되었으며, 그중 15개 작품이 신규 성지로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나가사키현은 6개 작품이 성지로 선정되어 전국 4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 나가사키현의 애니메이션 성지 (2025년판 기준)

나가사키현은 특히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색'의 주요 배경이 되어 나가사키시, 사세보시, 고토시, 신카미고토마치가 새롭게 성지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나가사키현에는 다양한 작품의 성지가 있습니다.

  • 너의 색: 나가사키시, 사세보시, 고토시, 신카미고토마치 (2025년 신규)
  • GAMERA -Rebirth-: 쓰시마시 (2024년판부터)
  • 푸른 저편의 포리듬: 고토시, 신카미고토마치 (2023년판부터)
  • 색깔을 입히는 세계의 내일부터: 나가사키시 (2020년판부터)
  • 앙골모아 원구 합전기: 쓰시마시 (2019년판부터)
  • 함대 컬렉션 -칸코레-: 사세보시 (2018년판부터)

다른 지역의 성지 소식도 주목할 만합니다. 야마구치현 우베시는 '에반게리온' 시리즈로 4년 연속, 도쿄 타치카와시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으로 각각 8년, 7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히로시마현 다케하라시의 '타마유라' 시리즈는 9년 연속 성지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외에도 오키나와는 2곳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4곳의 성지를 보유하게 되었고, 기타큐슈시는 '불바스터' 작품으로 처음 성지 인정을 받았습니다.

📝 성지 순례 시 유의사항

즐거운 성지 순례를 위해서는 현지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매너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팬들은 애니메이션 작품과 관련된 상품, 서비스,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성지 순례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걸을 때는 우측통행? 좌측통행?



🚶‍♀️ 일본 보행자 우측 통행, 법적 근거와 역사적 배경

일본에서는 "차량은 좌측, 사람은 우측"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행자는 우측 통행"이라는 규칙의 정확한 의미는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규칙은 단순히 매너가 아니라 도로교통법 제10조 제1항에 근거한 법적 의무입니다.


📜 보행자 우측 통행의 법적 근거 및 예외

일본에서 보행자 우측 통행의 원칙은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에서 적용됩니다. 도로교통법 제10조 제1항은 보행자가 보도 또는 보행자 통행에 충분한 폭을 가진 노측대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는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 통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법적 의무이므로,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를 걷지 않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러나 다음의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됩니다.

  •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를 통행하는 것이 위험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도로의 좌측 가장자리에 붙어 통행할 수 있습니다.
  • 보도 및 충분한 폭을 가진 노측대(약 1.0m 이상)에서는 우측 통행을 해야 한다는 법적 규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우, '대면 통행'의 개념에 따라 통행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보도 및 노측대에서의 통행

보도에서는 법적 규정이 없는 대신 일반적인 교통 매너가 통용됩니다. 대면 통행은 자동차와 보행자가 서로 마주 보고 통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행자 통행 규칙은 자동차의 좌측 통행에 마주하는 형태로 우측 통행이 되고 있습니다.

🚲 자전거와의 관계

보도에서는 자전거가 통행해야 할 부분이 도로 표지로 지정된 경우가 있습니다. 보행자는 자전거 통행 지정 부분을 가능한 한 피해서 통행하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벌칙은 없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자전거 통행 지정 부분을 통행하다가 자전거와 충돌할 경우 보행자의 과실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일본 우측 통행의 역사적 배경

일본에서 "차량은 좌측, 사람은 우측" 통행이 시작된 것은 쇼와 25년(1950년)경입니다. 그 이전에는 사람과 차량 모두 좌측 통행이었습니다. 이 변화에는 역사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 차량의 좌측 통행 유래: 과거 사무라이들이 왼쪽 허리에 칼을 차고 다녔기 때문에, 칼집이 부딪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좌측 통행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심장이 왼쪽에 있어 왼쪽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본능이 작용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 철도의 영향: 1872년 영국으로부터 철도가 도입되면서 영국의 좌측 통행을 따라 철도 역시 좌측 통행이 공식화되었습니다.
  • 보행자 우측 통행으로의 변경: 제2차 세계대전 후, 주둔 미군 최고사령부(GHQ)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은 자동차는 우측, 보행자는 좌측 통행이었기 때문에 일본에 동일한 규칙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막대한 재정적 부담과 시설 변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면 통행'의 개념을 도입, 보행자만 우측 통행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합의되었습니다.

🚉 역 구내에서의 통행 규칙

GHQ의 지도는 차도에 한정되었기 때문에, 역 구내에는 그 지도가 미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역 구내에서는 "보행자는 좌측 통행"이라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2006년 교통안전환경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역 구내 통행 구분 표시 중 64%가 좌측 통행이었으며, 철도 회사들은 이용자 동선을 고려하여 통행 방향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도쿄메트로는 "일본의 좌측 통행 문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 통행 규칙 위반 시 과실 비율

보행자가 도로교통법상의 통행 규칙을 위반할 경우, 사고 발생 시 과실 비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도로의 좌측 가장자리 통행: 보행자 기본 과실 비율 5%
  • 도로의 가장자리가 아닌 곳 통행: 보행자 기본 과실 비율 10%
  •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 차도 통행:
    • 차도 통행이 허용되는 경우: 10% 과실 상계
    • 차도 통행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 25% 과실 상계
알면 알수록 헷갈리는 일본의 도로 보행 규정. 어느 쪽이 됐든 안전하게 걷는 것이 최선이겠죠?

아오모리현 츠타누마, 오버투어리즘으로 2025년 단풍 시즌 입장 제한


 

푸른 숲의 계절이 지나고, 붉은 단풍이 숲을 물들이기 시작하면 일본 아오모리현의 작은 호수, 츠타누마는 숨 막히는 절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른 아침, 햇살이 츠타누마의 붉은 단풍을 비추며 호수 수면에 거울처럼 비치는 풍경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곤 합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움은 예상치 못한 문제, 즉 '오버투어리즘'을 낳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 방문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츠타누마는 올해도 단풍 시기에 한해 입장 제한을 포함한 특별 조치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 츠타누마의 오버투어리즘 대책 개요

츠타누마 주변에서는 특정 기상 조건에서만 볼 수 있는 가을의 절경인 '츠타누마의 아침놀'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문객 집중으로 인해 주변 도로 혼잡, 노상 주차 발생, 자연 환경 부하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츠타누마 전망 데크로의 입장 제한이 실시됩니다.

📅 2025년 단풍철 입장 제한 기간 및 시간

2025년 츠타누마 전망 데크의 입장 제한 기간은 10월 23일(목)부터 11월 3일(월·공휴일)까지입니다. 제한 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로, 이 시간대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일중 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는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지만, 교통 체증 대책 및 환경 보전 협력금 지불이 필요합니다.

💰 협력금 제도

츠타누마 방문 시에는 정체 대책 및 환경 보전 협력금 지불이 요청됩니다. 개인당 2,000엔의 협력금이 필요하며, 차량 1대당 2,000엔, 오토바이 1대당 1,000엔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이른 아침 시간대의 입장 시에는 협력금을 사전 결제해야 합니다. 버스의 경우, 주차는 불가능하며 승객을 내린 후 회송해야 합니다.

📝 사전 예약 방법 및 주의사항

사전 예약은 전용 웹사이트인 '도와다호 주변 교통 정체 대책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됩니다. 1그룹당 최대 8명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단체 예약은 받지 않습니다. 예약 마감은 방문 전날 오전 10시까지이며, 예약이 없는 기간에는 협력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일반 승용차 및 경차 외 차량은 입장할 수 없으며, 전장 6m를 초과하는 차량은 입장할 수 없습니다. 츠타온천 숙박객의 경우, 이른 아침 츠타누마 방문을 원하면 숙박시설에 문의해야 합니다.

츠타누마 입장 예약 공식 사이트(한국어) : https://save-tsutanuma.com/ko/index.html

🇰🇷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츠타누마 정보

츠타누마는 특히 가을철에 수면에 비치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아오모리현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입니다. 츠타온천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는 '츠타 일곱 늪'이라 불리는 7개의 늪이 있습니다. 늪 주변에는 '늪 순회 오솔길'이라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사계절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17년 10월에는 츠타누마에 대만 및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 아오모리현 방문 한국인 관광객 통계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아오모리현을 방문한 한국인 방문율은 0.1%였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0.2%를 기록했습니다. 1인당 1회 소비 단가는 2017년 30,927엔, 2018년 35,083엔, 2019년 54,461엔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평균 숙박 일수는 2017년 2.8박, 2018년 2.9박, 2019년 2.6박입니다. 2025년 여름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섰지만, 대부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유명 관광지를 찾고 있습니다. 츠타누마를 방문하려는 한국인 관광객은 사전 예약 및 협력금 지불 등 오버투어리즘 대책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의 곰 출몰 지역을 방문할 때는 양치질을 하지 마세요



 

웅장한 대자연, 그 속에는 인간이 가늠하기 어려운 야생의 질서가 존재합니다. 일본의 산악 지역을 방문할 때, 특히 홋카이도에 서식하는 불곰(히그마)이나 혼슈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츠키노와구마)의 서식지를 지날 때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물건들이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는 바로 인간의 인공적인 향기가 곰의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먹이 탐색 행동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공 향료 사용을 피해야 하는 이유

곰은 후각이 매우 발달한 동물입니다. 그들의 코는 인간보다 수십만 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먼 거리에서도 먹이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등산객이 사용하는 세탁 세제, 비누, 섬유 유연제, 샴푸, 심지어 치약에 포함된 인공 향료는 곰에게는 '먹이'와 같은 신호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와 뒤섞여 냄새가 나는 경우, 곰은 그 냄새의 근원을 따라 사람에게 접근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인간과 곰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으로 들어갈 때는 인공 향료가 없는 무향 제품을 사용하고, 쓰레기는 냄새가 새지 않도록 밀봉하여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홋카이도에서 포획된 불곰 211마리의 위장 분석 결과, 12.3%에 해당하는 26마리에서 쓰레기가 발견되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세제 등에 사용되는 인공 향료가 곰을 흥분시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불곰에 주의해야 할 일본 내 관광지

일본에서 불곰는 주로 홋카이도에 서식하며, 홋카이도의 산과 숲은 어디든 불곰의 서식지입니다. 특히 시레토코 국립공원 전역은 불곰의 서식지입니다. 시레토코 반도의 라우스다케를 포함한 지역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불곰 고밀도 서식지이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풍부한 생태계를 자랑합니다. 최근 홋카이도 전역에서 어린 불곰들이 활발히 이동하는 시기라 출몰 보고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산악 관광지에서는 곰 출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홋카이도: 시레토코 국립공원, 라우스다케, 다이세쓰산 등 홋카이도의 대부분의 산악 지역은 불곰의 서식지입니다.

나가노현: 가미코치(上高地),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와 같은 산악 관광지는 반달가슴곰의 출몰이 잦습니다. 실제로 2023년에는 가미코치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곰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도치기현: 닛코(日光) 지역의 산악 지대에서도 곰 출몰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안전을 위한 기타 주의사항

🚨 불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한 예방 조치

불곰에 의한의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불곰과 마주치지 않는 것입니다. 방문하려는 지역의 불곰 출몰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출몰이 잦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혼자 다니기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다니고, 방울이나 호루라기 등으로 소리를 내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곰은 시속 50km까지 달릴 수 있고 나무 타기나 수영도 잘하기 때문에 도망치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곰 퇴치 스프레이를 휴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활동 시간 및 환경에 대한 주의

이른 아침, 해 질 녘, 그리고 야간에는 시야가 좋지 않아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짙은 안개나 비가 오는 날씨에는 불곰가 사람을 인지하기 어려우므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불곰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므로 이 시간대의 활동은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음식물 및 쓰레기 관리

도시락이나 음료수 빈 용기, 남은 음식물과 같은 쓰레기를 야외에 버리거나 묻어서는 안 됩니다. 불곰은 후각이 매우 뛰어나 사람의 음식물 냄새에 이끌릴 수 있습니다. 음식물에 길들여진 불곰은 사람을 쫓아다니게 되어 매우 위험해집니다. 지난 7월 29일 시레토코 국립공원 내에서 자동차 안에서 야생 불곰에게 과자를 주는 행위가 목격되었으며, 이는 불곰의 행동이 사람에게 해를 가할 정도로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되었습니다.

🐻‍❄️ 불곰과 마주쳤을 때의 대처법

불곰과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나야 합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 도망가는 것은 불곰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곰이 사람에게 도망치는 것을 쫓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등 뒤를 보이며 도망가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해야 합니다. 가까이 있는 경우, 꼼짝 않고 불곰이 떠나기를 기다린 후 자리를 뜨는 것이 좋습니다. 곰을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은 삼가고, 특히 새끼곰 근처에는 반드시 어미곰이 있으니 절대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합니다. 만일 불곰의 공격을 받게 되면 몸을 웅크리고 땅에 엎드려 양팔로 목과 머리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치명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25년 8월 15일 금요일

일본 방문시 신형 코로나 '님버스' 주의하세요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7주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유행하는 변이주는 오미크론 변이에서 파생된 '님버스(NB.1.8.1)'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본 내 님버스 변이 확산 현황

현재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서 파생된 '님버스'라는 통칭의 변이주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2025년 6월 이후 이 변이의 확산이 본격화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주요 유행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2025년 8월 현재, 일본 후생노동성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신규 감염자 수는 7주 연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도쿄와 아이치현 등에서는 의료기관당 보고 건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JIHS)가 7월에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님버스 변이주는 일본 국내 감염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8월 15일 후생노동성은 전국 약 3,000개 정점 의료기관에서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보고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의료기관당 6.13명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주(5.53명) 대비 1.11배 증가한 수치로, 8주 연속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야자키현이 14.7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고시마 13.46명, 사가 11.83명 등 규슈 지역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님버스 변이의 특징과 증상

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의 파생형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님버스'라고 불립니다. 이 변이주는 기존 변이주에 비해 목에 강하게 부착되기 쉬우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칼날을 삼킨 듯한' 강렬한 인후통을 유발한다는 점입니다. 과거에 여러 번 감염되었던 사람조차 이번 인후통은 역대급으로 심하다는 의견이 많으며, 물을 마시기만 해도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외의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하며, 중증화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증가의 배경 및 예방 조치

현재 감염자 수 증가는 계절적 요인과 오봉 연휴 기간 동안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해진 것이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가와사키시 건강안전연구소의 오카베 노부히코 감염증학 참사(參與)는 감염자 증가에 주의가 필요하며, 필요에 따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지며 고령자는 중증화되기 쉬우므로, 열 등의 증상이 미미하더라도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중증화를 막기 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성마리안나의과대학의 쿠니시마 히로유키 감염제어학 교수는 당부했습니다.

일본에서의 님부스 변이의 확산세로 보아, 많은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하는 추석 연휴에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유행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한국인 여행객이 집중되는 대도시에서 높은 감염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2025년 봄, 외국인 관광객이 사랑한 일본 벚꽃 명소는?



2025년 봄은 그 어느 때보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피어난 벚꽃은 외국인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벚꽃 명소는 어디일까요? 일본의 대표적인 내비게이션 앱인 NAVITIME Japan이 외국인 관광객 전용 앱 'Japan Travel by NAVITIME'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2025년 벚꽃 명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그 흥미로운 순위와 숨겨진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선택한 벚꽃 명소, 지역별 TOP3

2025년 7월 17일, 일본의 선도적인 내비게이션 서비스 기업인 주식회사 나비타임 재팬은 자사의 외국인 관광객 전용 내비게이션 앱 'Japan Travel by NAVITIME'의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봄 시즌(3월 1일~5월 31일) 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일본 벚꽃 명소에 대한 심층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NAVITIME의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 벚꽃 명소는 단순히 벚꽃이 아름다운 곳을 넘어 역사, 문화, 그리고 편리한 접근성까지 갖춘 곳들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 전역을 7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순위를 발표했는데, 특히 각 지역의 1위 명소들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홋카이도/도호쿠 지역 1위: 히로사키 공원 (弘前公園)

일본 3대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히로사키 공원은 약 2,6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뿜어내는 장관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벚꽃 터널'과 '벚꽃 뗏목'이라 불리는 장관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하이라이트입니다. 이 공원의 벚나무들은 독특한 전지 기술을 통해 마치 사과나무처럼 관리되는데, 이는 꽃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피어나게 하는 비결입니다. 공원 내에 위치한 히로사키 성과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으며, 특히 밤에는 조명으로 환상적인 야간 벚꽃놀이(요자쿠라)를 즐길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NAVITIME의 조사에 따르면, 히로사키 공원 주변에는 벚꽃 가지가 하트 모양으로 겹쳐 보이는 '하트 벚꽃' 명소도 있어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관동 지역 1위: 우에노 공원 (上野公園)

도쿄의 심장부에 위치한 우에노 공원은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약 800그루의 벚나무가 공원 중앙 길을 따라 늘어서 있어, 마치 벚꽃 비가 내리는 듯한 풍경 속을 거닐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우에노 공원은 단순한 벚꽃 명소를 넘어 도쿄 국립박물관, 국립서양미술관, 우에노 동물원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벚꽃 구경과 함께 일본의 역사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 이곳을 관동 지역 1위로 만들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호쿠리쿠/고신에쓰 지역 1위: 겐로쿠엔 (兼六園)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봄철 벚꽃 시즌에는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릅니다. 약 4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특히 '겐로쿠엔 기쿠자쿠라(兼六園菊桜)'와 '겐로쿠엔 구마가이(兼六園熊谷)' 등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벚꽃 품종들이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겐로쿠엔의 벚꽃은 잘 가꾸어진 연못과 정원수, 전통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며 일본 정원 특유의 정갈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로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정원이 일주일간 무료로 개방되기도 하는데,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중요한 매력 포인트입니다.

기타 지역 1위

주부 지역 1위: 나카바시 (기후현 다카야마시): 다카야마 시내를 흐르는 미야가와에 걸쳐 있는 붉은 다리로 벚꽃과의 대비가 아름답습니다. 가나자와, 시라카와고 등 인근 관광지는 물론, 도쿄, 교토, 오사카와 같은 골든 루트와 연계하여 방문하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긴키 지역 1위: 기요미즈데라 (교토부 교토시): 연중 인기 있는 명소로, 벚꽃 시즌에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고쿠 지역 1위: 평화기념공원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특히 서양 및 호주 관광객을 중심으로 벚꽃 시즌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입니다.

시코쿠 지역 1위: 리츠린 공원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특별 명승지로 벚꽃 만개 시기에는 야간 조명 행사도 진행됩니다. 가가와현 관광협회는 다카마쓰 공항에 대만,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각국과의 직항편이 많다는 점이 인바운드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규슈/오키나와 지역 1위: 가쓰야마 공원 (고쿠라성)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고쿠라성과 벚꽃의 조화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음이 체류 데이터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벚꽃과 함께 즐기는 주변 관광 트렌드

이번 NAVITIME의 분석은 단순히 인기 명소 순위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동선과 패턴까지 보여주어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시코쿠 지역의 리쓰린 공원(栗林公園)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차이가 발견되었습니다. 아시아 관광객들은 세토 내해(瀬戸内海) 지역의 다른 명소들을 함께 방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반면, 구미주(歐美州) 관광객들은 도쿄, 교토, 오사카로 이어지는 이른바 '골든 루트'를 중심으로 여행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이는 여행자의 출신 지역에 따라 일본을 즐기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또한, 도호쿠 지역의 벚꽃 명소인 모리오카 성터 공원(盛岡城跡公園)마쓰카와 강변 벚나무 가로수길(松川沿いの桜並木)을 찾은 여행객들은 벚꽃과 함께 주변의 자연 경관이나 지역 특색을 경험하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벚꽃 명소 근처의 특색 있는 맛집이나 상점을 찾아다니는 등, 벚꽃 관람을 중심으로 한 현지 체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이 벚꽃 명소를 선택하는 기준은?

이번 분석과 다른 기관의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벚꽃 명소를 선택하는 기준은 단순히 벚꽃의 아름다움만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 아름다운 경치: 벚꽃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 역사적 의의: 성(城)이나 역사적 건축물과 벚꽃이 어우러진 명소는 벚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접근성 및 편리성: 도심에 위치하여 이동이 편리하거나, 주변에 다른 관광지가 많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선호되었습니다.
  • 독특한 경험: '벚꽃 터널'이나 '벚꽃 뗏목'처럼 그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나 이벤트가 있는 곳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벚꽃 명소의 다양성과 매력

NAVITIME의 2025년 벚꽃 명소 분석 결과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벚꽃 시즌을 맞아 일본의 각 지역에 숨겨진 다양한 매력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분석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명소들은 모두 벚꽃과 함께 역사,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봄을 대표하는 벚꽃은 이제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는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의 각 지역은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벚꽃과 함께 일본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번 NAVITIME의 순위는 훌륭한 여행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2025년 8월 14일 목요일

중부 공항, 버리는 캐리어 유료 수거 서비스 시행


 


일본의 공항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버리거나 방치하는 수하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주요 원인은 초과 수하물 요금을 피하거나, 일본에서 새로운 고품질 여행 가방을 구매한 후 기존 가방을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부 국제공항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10월부터 불필요한 빈 여행 가방을 1,200엔에 유료로 인수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수하물 방치의 원인

일본 공항에 여행 가방이 버려지거나 방치되는 주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초과 수하물 요금 회피: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귀국 시 비행기 수하물 규정을 초과하는 짐에 대한 추가 요금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던 여행 가방을 버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 새로운 가방 구매: 일본에 입국한 후 고품질의 일본산 여행 가방을 새로 구매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낡은 가방을 출국 직전에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쓰레기 처리 인식 부족: 일부 관광객은 자국에서 쓰레기 분리수거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환경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필요 없어진 물건을 쓰레기통 근처에 두는 것을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방의 대부분은 내용물이 비어있습니다.

공항의 대응 노력 및 정책

일본의 각 공항은 버려지는 수하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유료 인수 서비스: 중부 국제공항은 2024년 10월부터 불필요한 빈 여행 가방을 1,200엔(세금 포함)에 인수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중부 국제공항 제1터미널 3층 안내소에서 시행중인 이 서비스는 1일 1건의 속도로 이용되고 있으며, 여행 중 짐이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공항 측은 이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무료 수거 및 재활용 서비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는 2018년 8월 6일부터 사용하지 않는 여행 가방을 무료로 수거하는 '수트케이스 리유스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제1터미널 국제선 출발층(4층)의 수하물 임시 보관 카운터에서 가방을 수거하며, 수거된 가방은 검품 후 재활용됩니다. 2024년에는 524건의 가방을 회수했으며, 이는 안전 확인 절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회수량이 처리 시스템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 불법 투기 방지 캠페인: 경찰 등은 외국어를 포함하여 불법 투기 금지를 당부하는 계도를 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방치되는 가방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 수하물 처리 및 보관: 버려진 여행 가방은 테러 행위 등의 우려가 있는 의심스러운 물건으로 간주되어 X선 검사 등의 절차가 필요하며, 경찰과 공항 직원이 이에 대응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방은 유실물로 취급되어 일정 기간(경찰서에서 3개월) 보관되지만, 소유주가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2024년에 중부 국제공항에서 회수된 방치 여행 가방은 85개에 달합니다.

  • 민간 기업의 노력: 'MY SUITCASE'라는 상점에서는 파손된 여행 가방도 적극적으로 매입하여 수리용 부품으로 재활용하거나, 수리 가능한 제품은 정비 후 중고품으로 재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월 100건의 매입을 실시하며, 여행 가방의 적절한 처리와 재활용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매입 거점을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호텔의 대응: 오사카 시내의 호텔에서는 월 최대 20개 정도의 여행 가방이 방치되기도 하며, 이로 인해 처리 비용이 발생합니다. 일부 호텔은 방치된 가방을 수거 업체에 넘겨 절반으로 잘라 화분으로 재활용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10월 중국과 한국의 연중 가장 긴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주인없이 늘어설 캐리어의 줄은 또 얼마나 길어질지 일본이 고민이 길이지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를 너무나 사랑했던 미시마 유키오



미시마 유키오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로 일본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의 모순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그의 삶은 민족주의적 행동과 충격적인 할복 자살로 마감되어, 문학적 업적만큼이나 논쟁적인 인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미시마 유키오가 도쿄 디즈니랜드 개장 13년 전인 1970년에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생전에 디즈니랜드를 매우 좋아해 여러 에피소드도 남긴것을 많은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는 디즈니 영화에 깊이 매료되었고, 특히 미국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경험은 그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 디즈니랜드에 대한 미시마 유키오의 애정

미시마 유키오는 디즈니랜드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는 1960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아내 요코와 함께 미국, 유럽, 중동 등 11개국을 여행했으며, 이 기간 중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위치한 디즈니랜드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1960년 11월 24일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디즈니랜드는 정말 재미있고,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곳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라고 솔직한 감회를 밝혔다. 이는 문호답지 않게 서투른 문장이었지만, 디즈니랜드에 대한 그의 순수한 기쁨을 보여주었기에 더욱 흥미롭게 여겨졌습니다.

미시마는 자결하기 전 해인 1970년 설날에 11살 된 장녀와 8살 된 장남을 데리고 가족과 함께 미국 디즈니랜드에 가자고 아내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풍요의 바다(The Sea of Fertility tetralogy)'를 완성한 후에 가자며 이를 거절했고, 결국 미시마는 디즈니랜드를 방문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자위대 습격 직전까지도 자녀들을 데리고 디즈니랜드에 갈 생각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디즈니 영화와의 인연

미시마 유키오가 디즈니를 처음 접한 것은 7살 때 신주쿠 무사시노관에서 미키 마우스 만화 영화를 보러 간 것이었다고 영화 평론가 고모리 카즈코와의 대담에서 밝혔습니다. 1951년 세계 일주 여행 중에는 배 안에서 상영되는 디즈니 영화를 즐겨 보았는데, 특히 '밤비', '신데렐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덤보'를 보며 크게 기뻐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저녁 영화 상영 시간이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었으며, 이 중 '신데렐라'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언급했습니다.

1954년 발표한 에세이 '황당무계'에서도 디즈니 만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미친 토끼와 모자 장수 파티 장면, 그리고 '덤보'의 환상적인 취중 몽환에 크게 기뻐했다고 썼다. 그는 소년 모험 잡지에서 볼 수 있는 "앞에는 악어 뒤에는 호랑이, 휙 몸을 피하자 입 벌린 악어 목구멍 깊숙이 호랑이가 뛰어들었다"와 같은 모험 소설을 어른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하며, 예술의 모태는 '유아론(infantilism)'에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언급을 통해 미시마가 디즈니를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가 소년 모험 잡지에 대한 애호와도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디즈니랜드가 미시마 유키오를 매료시킨 이유

디즈니랜드는 단순한 오락 시설을 넘어선 깊은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이 미시마 유키오를 사로잡은 이유로 분석됩니다. 노토지 마사코의 저서 '디즈니랜드라는 성지'에 따르면, 디즈니랜드는 "현실의 인간이 성장을 통해 알게 되는 더러움, 노추, 그리고 죽음이라는 생물학적 법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초자연적인 세계"입니다. 미시마 유키오는 '젊음'을 이상화하고 늙음을 싫어했으며, 디즈니랜드가 제공하는 '이야기 세계로 끌어들이는 힘'에 압도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디즈니랜드의 색채와 디자인이 "조금의 상업적 초라함도 없이, 좋은 취향의 상업 미술의 품격으로 가득 차 어떤 감수성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도록 되어 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디즈니랜드의 특성은 인간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불로장생, 기사회생과 같은 중요한 주제를 순수하게 이야기하는 세계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라고 설명됩니다. 디즈니의 연금술은 대중의 마음뿐만 아니라 지식인의 분석 능력까지도 완전히 매료시켰으며, 그 궁극적인 예가 바로 미시마 유키오라고 책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5년 8월 13일 수요일

일본의 야키토리, 주의하는 것이 좋은 이유와 메뉴


 

1억엔을 보상한 효고현의 실제 사례

일본에 방문하면 야키토리집에서 생맥주에 닭꼬치는 피할 수 없는 메뉴죠. 하지만 일본만의 독특한 닭고기 요리인 '토리사시(닭고기회)'나 '타타키(겉만 살짝 익힌 닭고기)'에는 숨겨진 위험이 있습니다. 


신선함에 숨겨진 치명적인 위험, 캄필로박터

일본에서는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먹는 문화가 일부 존재합니다. '신선한 닭고기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믿음은 매우 위험한 착각일 수 있습니다. 닭고기에는 캄필로박터(Campylobacter)라는 식중독균이 높은 확률로 존재하며, 이는 단지 표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닭의 내장과 근육 조직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 캄필로박터균은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을 일으킵니다. 대부분의 경우 며칠 내에 회복되지만, 캄필로박터균의 진짜 무서움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감염 후 드물게 발생하는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이라는 난치병 때문입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면역 체계가 신경을 공격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팔다리의 마비부터 시작해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1억 엔의 배상금을 부른 비극적인 사건

실제로 이러한 비극적인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난 2016년, 효고현의 한 음식점에서 닭가슴살 타타키를 먹은 한 남성이 캄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린 후, 드물게 길랭-바레 증후군이 발병했습니다. 이로 인해 팔다리가 마비되고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1급 후유장애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1억 엔(한화 약 9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금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례는 '신선하다'는 이유만으로 덜 익은 닭고기를 먹는 것이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경각심을 주는 사건입니다.

일본의 야키토리 메뉴는 닭고기의 다양한 부위와 채소를 활용하여 60-70가지 이상의 폭넓은 종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거나 실제 발생 사례가 많은 메뉴가 있습니다.

🍢 일본 야키토리의 주요 메뉴

일본의 야키토리 메뉴는 크게 닭고기 부위, 돼지고기, 소고기, 그리고 채소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닭고기 부위:

    • 정육 (もも): 닭의 허벅지 살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부위입니다.
    • 네기마 (ねぎま): 닭고기와 파를 번갈아 꽂은 꼬치입니다.
    • 츠쿠네 (つくね): 다진 고기로 만든 완자 형태의 꼬치입니다.
    • 레바 (レバー): 닭 간을 의미하며, 특정 점포에서만 취급하기도 합니다.
    • 본지리 (ぼんじり): 닭의 꼬리 부분을 나타내며, 기름지고 풍미가 좋습니다.
    • 하츠 (ハツ): 닭의 심장을 의미하며,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 사사미 (ささみ): 닭가슴살 안쪽에 있는 부위로, 담백합니다.
    • 히나카와 (ひな皮): 닭 껍질을 의미합니다.
    • 세세리 (せせり): 닭 목살로, 쫄깃하고 감칠맛이 있습니다.
    • 난코츠 (なんこつ): 닭 연골입니다.
    • 테바사키 (手羽先): 닭 날개 부위입니다.
  • 기타 메뉴:

    • 피망 고기 완자 (ピーマン肉詰): 피망 속에 다진 고기를 채워 넣은 꼬치입니다.
    • 소고기 꼬치 (牛串焼): 소고기를 사용한 꼬치입니다.
    • 돼지 목살 꼬치 (豚バラ串焼): 돼지 삼겹살을 사용한 꼬치입니다.

🚨 캠필로박터 식중독 위험 메뉴 및 실제 사례

캠필로박터균은 닭, 소, 돼지 등 동물의 장에 상주하며, 특히 닭고기에서 높은 확률로 검출됩니다. 유통되는 닭고기의 60% 이상이 이 균에 오염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소량의 균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냉장 보관 시에도 균이 사멸하지 않고 증식이 억제될 뿐이므로, 충분히 가열하지 않은 닭고기 메뉴는 식중독 위험이 높습니다.

  • 생 또는 덜 익힌 닭고기 요리:

    • 토리사시미 (鶏刺身): 닭고기 회.
    • 토리타타키 (鶏たたき): 겉만 살짝 익힌 닭고기.
    • 레바사시 (レバー刺し): 닭 간 회.
    • 토리와사 (鶏わさ): 닭고기와 와사비를 곁들인 요리.
    • 토리 유케 (鶏ユッケ): 닭고기 육회.
    • 저온 조리 닭고기 (鶏肉等の低温調理): 저온에서 조리된 닭고기 요리.
    • 사사미 유비키 (ささみの湯引き): 닭가슴살을 데친 요리.
  • 야키토리 (구운 닭꼬치):

    • 야키토리는 덜 익힌 상태로 제공될 경우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특히 꼬치에 꽂힌 고기 사이가 덜 익은 경우가 많으며, 조리 후 시간이 지나면서 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히키니쿠(다진 고기)로 만든 츠쿠네나 미트볼 등은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안전합니다.
  • 효고현의 경우 외 실제 식중독 발생 사례:

    • 2024년 10월 17일 가나가와현 즈시시의 한 음식점에서 야키토리 등을 먹은 후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환자가 발생하여 캠필로박터 식중독으로 판단되었습니다.
    • 2025년 5월 3일 하마마츠시 하마나구의 음식점에서 야키토리 등을 먹은 27세 여성 3명이 설사, 복통, 발열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 2025년 8월 1일 오사카시 나니와구의 야키토리 전문점에서 닭 사시미 모둠을 포함한 코스 요리를 먹은 11명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캠필로박터 식중독으로 확인되었고, 해당 가게는 2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 도쿄도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례 중 야키토리가 가장 많은 20건을 차지했습니다. 나고야시에서 발생한 캠필로박터 식중독 사례의 주요 원인 메뉴는 닭 사시미, 닭 간 사시미, 덜 익힌 야키토리 등이었습니다. 2018년 보고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연간 300건, 환자 수 2,0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는 일본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식중독 사례의 약 70%가 음식점에서 발생합니다.

안전한 닭고기 요리를 위한 필수 수칙

닭고기를 즐기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몇 가지 수칙이 있습니다.

  1. 충분히 가열하기: 닭고기 내부가 75℃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하세요. 겉만 살짝 익히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2. 교차 오염 방지: 생닭을 만진 손이나 칼, 도마는 다른 식재료를 만지기 전에 반드시 깨끗이 씻어주세요.
  3. 생 닭고기 메뉴 피하기: 닭고기회, 타타키 등 덜 익힌 닭고기 메뉴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여행 중이거나, 일본 식당에서 닭고기 요리를 접할 때, '덜 익은' 혹은 '생'이라고 표기된 메뉴를 본다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여행과 건강을 모두 지키기 위한 중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논란 폭발 일본 맥도날드 사태, 결국 사과문 발표


 


일본 맥도날드는 '포켓몬 카드' 캠페인을 둘러싼 문제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해피 세트 구매 시 포켓몬 카드 2장을 증정하는 행사였습니다.

🚨 캠페인 개요 및 문제 발생

일본 맥도날드는 2025년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해피 세트 '포켓몬' 구매 시 포켓몬 카드 2장을 증정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원래 3일간 한정 배포될 예정이었으나, 첫날인 8월 9일에 대부분의 매장에서 카드 재고가 소진되어 조기 종료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인기로 인해 매장 주변 혼잡과 혼란이 발생했으며, 일부 고객들은 전매 목적으로 대량 구매를 시도했습니다. 특히, 구매한 음식은 버리고 카드만 챙기는 식품 폐기 사례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SNS를 통해 크게 확산되었고, 캠페인 종료 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었습니다.

📝 맥도날드의 사과문 발표

일본 맥도날드는 8월 11일,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사과문에서 맥도날드는 “이용 고객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외에도, 매장에서 일하는 크루 여러분, 인근 주민 여러분, 점주 여러분께 큰 폐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량 구매와 이로 인한 혼란, 그리고 주문된 음식의 방치 및 폐기 등의 문제를 확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이 충분하지 못했음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향후 재발 방지 대책

일본 맥도날드는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몇 가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는 판매 개수 제한을 더욱 엄격하게 설정하고, 모바일 주문이나 배달 서비스 이용에도 제한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반복적인 구매 시도나 위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고객에게는 판매를 거부할 방침입니다. 플리마켓 앱 운영 사업자들에게도 악질적인 사재기 및 전매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다시 한번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해피 세트 '포켓몬' 구매 시 서비스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한 고객 또는 그러한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규약에 따라 공식 앱 퇴회 처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전 유사 사례 및 비판

맥도날드는 과거에도 해피 세트 관련 캠페인에서 유사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2025년 2월에는 '별의 커비' 콜라보 세트가 판매 다음 날 종료되었고, 5월에는 '치이카와' 및 '마인크래프트' 콜라보 상품이 조기 종료되는 등 인기가 과열된 바 있습니다. 이전 '치이카와' 캠페인에서도 구매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대량 구매로 인한 조기 판매 종료와 전매 문제로 비판이 제기되었고 맥도날드가 사과문을 공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맥도날드의 전직 점원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포켓몬 카드 캠페인이 시작되기 전부터 "지옥이 될 것"이라고 직감했으며, 기업의 태도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진정으로 원하는 아이들에게 카드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대만과 홍콩 관광객이 일본에서 가장 많이 찾는 쇼핑장소와 물품은?




📝 樂吃購(라치고)! 일본 설문조사 개요

방일 관광 정보 사이트 '樂吃購(라치고)! 일본'은 타이완 및 홍콩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일본 내 쇼핑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춘제(설날)를 앞두고 진행되었으며, 총 2045개의 유효 응답을 받았습니다. '樂吃購! 일본'은 타이완과 홍콩 지역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방일 관광 정보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의 연간 순 방문자 수는 1,3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타이완과 홍콩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이용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쇼핑 장소 및 품목

방일 기간 동안 쇼핑할 장소로 가장 많이 선택된 곳은 '드럭스토어'로 84.3%를 차지했으며, '편의점'이 77.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편의점 중에서는 로손(Lawson)이 95%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방일 시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으로는 '과자'가 83.1%로 가장 많았고, '식품'이 75%로 2위, '의약품'이 7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의약품 중에서는 아리나민, 감기약, 비타민 B군, 안약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저녁 식사 목적으로 백화점 지하 식품관이나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구매하고 싶다는 응답이 90% 이상이었으며, 특히 '반찬'(83.6%)과 '디저트'(80.3%)가 인기 품목이었습니다.
타이완 및 홍콩인들은 일본인이 평소 먹는 음식을 맛보고 싶어 하고(81.6%),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한 번에 맛보고 싶어 하는(69.9%)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 반찬의 다채로운 색감도 구매 이유로 꼽혔습니다 (58.5%). '樂吃購! 일본'의 차이 위화이 편집장은 타이완과 홍콩인들이 백화점 지하 쇼핑을 일본 여행의 '부수적 목적'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아기 용품으로는 내의, 의류, 신발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쇼핑 예산 및 고가품 구매 의향

이번 일본 방문 시 쇼핑 예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0만 엔 이상~20만 엔 미만'이 32.4%로 가장 많았습니다. '20만 엔 이상~50만 엔 미만'은 19.6%, '50만 엔 이상~100만 엔 미만'은 6.8%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3%에 해당하는 68명은 예산이 '100만 엔 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를 통해 타이완 및 홍콩인의 60% 이상이 다음 일본 여행에서 쇼핑에만 10만 엔 이상을 지출할 계획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비싼 품목으로 구매를 고려하는 것은 '가전제품'이 1위(394건)를 차지했으며,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조지루시 밥솥 등 특정 브랜드를 정해놓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2위는 '브랜드 가방'으로 328건이 응답되었으며, 루이비통, 에르메스, 이세이 미야케 등 다양한 브랜드가 언급되었습니다.
구매를 고려하는 가장 비싼 물품의 가격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1.8%가 '1만 엔 이상~10만 엔 미만'을 생각하고 있었고, 19.1%는 '10만 엔 이상~20만 엔 미만'으로 답했습니다. 50만 엔 이상의 고가품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도 5.5%(113명) 있었습니다.
2024년 7월-9월 관광청의 인바운드 소비 동향 조사에 따르면, 타이완 관광객의 여행 소비액은 2,728억 엔, 홍콩은 1,664억 엔으로, 이 둘을 합하면 4,392억 엔에 달해 중국(4,999억 엔)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 기타 조사 결과 및 시사점

이번 설문조사는 2024년 12월 16일부터 12월 23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樂吃購! 일본'의 타이완 및 홍콩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2023년 관광청 발표에 따르면, 방일 외국인 소비액 1위는 타이완으로 7,786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타이완 및 홍콩 관광객은 일본 방문 전 1~3개월 전까지 쇼핑할 장소를 알아보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47.4%), 여행 중(일본에 와서) 알아보는 경우는 7.1%에 불과했습니다. 
조사 결과 편의점을 주로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과 다르게 대만과 홍콩 관광객들은 드럭스토어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국계 관광객이 선호하는 4대 제품인 밥솥, 화장품, 스테인리스 보온병, 각종 의약품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드럭스토어라는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8월 11일 월요일

니가타현의 신호등이 LED에서 과거의 전구로 다시 바뀐 이유는?


변경 전후의 신호 모습


니가타현에서는 눈으로 인한 시야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ED 신호등을 다시 전구식 신호등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겨울철 신호등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 LED 신호등의 문제점

LED 신호등은 고휘도, 긴 수명, 낮은 전력 소비가 장점이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단점이 있습니다. 눈이 신호등 램프 주변에 쌓이면 점등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특히 폭설이 내릴 때 LED 신호등에 눈이 달라붙어 빨간불인지 파란불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경험담도 있습니다. 이는 LED 전구가 발열량이 작아 눈이나 얼음을 녹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운전자가 신호를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타이밍이 늦어져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얇게 제작될 수 있는 LED 신호등은 눈이 쌓여 낙설될 위험을 피할 수 있지만, 착설 시에는 신호 표시를 전혀 볼 수 없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 눈이 많은 지역의 신호등 특징과 제설 대책

눈이 많은 지역의 신호등은 눈이 쌓여 신호가 잘 보이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첫 번째는 램프 위에 적설 방지용 후드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동차용 신호등의 램프를 수평으로 나열한 가로형 대신 수직으로 나열한 세로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세로형은 가장 위쪽 램프에만 후드를 달면 되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눈의 무게로 신호등이 넘어지거나 휘는 것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홋카이도와 니가타현 같은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세로형 신호등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신호등을 비스듬히 기울여 설치하여 쌓인 눈이 쉽게 떨어지도록 하는 곳도 있습니다.

💡 LED 신호등의 융설 대책과 과제

LED 신호등은 발열량이 적어 융설용 히터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방수성 실리콘 고무 히터를 후드 안에 내장하여 사용하며, 세로형 신호등은 후드가 하나이므로 내장형 실리콘 고무 히터도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히터를 사용하면 LED 신호등의 장점인 저전력 소비 및 에너지 절약 성능이 저해됩니다. LED 전구는 백열전구에 비해 전력 소비가 적지만, 히터로 가열하면 전력을 소비하고 전기료가 증가하여 본말전도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히터를 설치하면 신호등 한 개당 비용도 증가하여, 모든 신호등에 히터를 설치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아 주요 지점에만 한정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저전력 소비와 비용을 줄인 LED 신호등용 융설 히터를 개발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백열 전구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LED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눈 대책이나 예산 등의 문제로 지역별로 과거의 전구 형태 신호로 바뀌는 경우도 있는 상황입니다.

JR 시코쿠, 노기자카46 협업 카가와 에리어 무제한 패스 판매 / 2025.8.16~17



 "카가와 에리어 구루구루 킷푸"는 2025년 8월 16일과 17일에만 특별 판매되는 JR 시코쿠의 기념 승차권입니다. 이 승차권은 노기자카46의 "한여름의 전국 투어 2025" 카가와 공연을 기념하는 협업 기획의 일환으로 출시됩니다.

🎫 판매 개요

"카가와 에리어 구루구루 킷푸"는 2025년 8월 16일(토)과 8월 17일(일)에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판매 시간은 8월 16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8월 17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입니다. 판매 장소는 다카마쓰역(高松駅) 콘코스 내 특설 코너에서 진행됩니다. 각 날짜별로 2,500매가 한정 판매되며, 1인당 5매까지 구매할 수 있고, 매진 시 판매가 종료됩니다. 티켓의 유효 기간은 8월 31일(일)까지입니다.

🚉 이용 가능 구간 및 요금

이 승차권은 요산선 다카마쓰~칸온지 구간과 도산선 다도쓰~고토히라 구간의 보통 열차 보통차 자유석을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입니다. 판매 가격은 2,000엔입니다. 특급 열차를 이용하거나 보통 열차의 지정석 또는 그린차를 이용할 경우, 별도로 특급권이나 좌석 지정권, 그린권 등이 필요합니다.

💡 특징

"카가와 에리어 구루구루 킷푸"는 노기자카46 멤버들이 디자인된 특별한 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승차권은 "THE NOGIZAKA46 TOWN in KAGAWA"라는 협업 기획의 일환으로, 노기자카46 멤버와 협업한 포스터를 둘러보는 데 최적화된 프리패스입니다. 카가와현 내 주요 7개 역에 노기자카46의 포스터가 설치되며, 역마다 포스터에 등장하는 멤버가 다릅니다. 이 기획은 2025년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다양한 이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5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여름 · 가을 시즌 완전 가이드



2025년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는 아름다운 세토내해의 섬들을 무대로 3년에 한 번 개최되는 현대 예술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예술제로, 국내외에서 약 100만 명이 방문합니다. 2025년 예술제는 봄, 여름, 가을 세 개의 시즌으로 나뉘어 개최되어, 계절별로 세토내해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개최 기간 및 주요 장소

2025년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는 총 107일간 진행됩니다.

  • 봄 회기: 4월 18일(금)부터 5월 25일(일)까지 38일간
  • 여름 회기: 8월 1일(금)부터 8월 31일(일)까지 31일간
  • 가을 회기: 10월 3일(금)부터 11월 9일(일)까지 38일간

축제는 총 17개 지역에서 펼쳐지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작품 수는 256점, 이벤트는 20건, 참가 작가 및 단체는 216팀으로 37개 국가 및 지역이 참여합니다.

🎫 작품 감상 패스포트

작품 감상 패스포트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올 시즌 패스포트(모든 회기 유효):
    • 일반: 5,500엔 (2025년 4월 18일(금) 이후).
    • 16~18세: 2,500엔 (신분증 필요).
    • 15세 이하: 무료 (일부 작품, 시설 제외).
    • 2025년 4월 17일(목)까지는 4,300엔의 특별 가격으로 사전 판매됩니다.
  • 회기 한정 패스포트(봄, 여름, 가을 각 회기만 유효):
    • 일반: 4,500엔 (2025년 4월 18일(금) 이후).
    • 16~18세: 올 시즌 패스포트만 판매 (2,500엔, 신분증 필요).
    • 15세 이하: 무료 (일부 작품, 시설 제외).

패스포트 구매 및 문의는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티켓 센터(TEL: 087-811-7921)로 연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토게이 디지털 패스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현지 할인 및 편리한 기능도 제공됩니다.

🌞 여름 회기 둘러보기 및 볼거리

여름 회기는 8월 1일(금)부터 8월 31일(일)까지 31일간 진행됩니다.

  • 주요 개최지: 나오시마, 테시마, 메기지마, 오기지마, 쇼도시마, 오시마, 이누지마, 다카마츠항 에어리어, 우노항 에어리어 등 9개의 전 회기 개최 섬에 카가와현 연안부의 시도・츠다 에어리어, 히케타 에어리어가 새롭게 추가되어 총 11개 지역에서 펼쳐집니다. 시도・츠다 및 히케타 에어리어는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곳으로, 모든 작품이 신작입니다.
  • 이동 팁: 각 섬으로는 다카마츠항을 거점으로 배를 이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시도・츠다 에어리어와 히케타 에어리어는 다카마츠역에서 전철로 이동 가능하며, 지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섬 방문 후에도 밤 늦게까지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10시부터 21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일부 야외 작품은 상시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시도・츠다 에어리어: 시도・츠다 에어리어는 2025년부터 처음으로 개최되는 장소로, 5개의 작품이 모두 신작입니다. JR 다카마츠역에서 JR 시도역까지는 약 30분, JR 사누키츠다역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 주요 작품:
      • 리 로이 뉴 "메부얀의 바랑가이(메부얀의 배 또는 성역)": 필리핀 신화와 해녀 전설을 결합하여 항해 민족의 전통과 환경 문제를 담은 작품입니다.
      • 닐 멘도사 "쏟아지는 영혼": '렌즈'를 통해 토쿠리에 깃든 다양한 츠쿠모가미(오래된 도구에 깃든 정령)의 모습을 표현하며,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고찰하게 합니다.
      • 가케이 야스아키 "Echoes as Air Flows": '히라가 겐나이 구저택'에서 첨단 기술과 물리 소재, 자연 현상을 결합한 설치 미술 작품을 선보입니다.
    • 워크숍: 츠다 에어리어에서는 타이완 댄스 컴퍼니의 '운문무집과 춤춰보자!' 워크숍이 2025년 8월 24일(일)에 개최됩니다. 요금은 500엔이며, 패스포트 제시 시 300엔, 고등학생 이하는 무료입니다.
  • 히케타 에어리어: 히케타 에어리어 또한 2025년부터 처음으로 개최되는 곳이며, 6개의 작품이 모두 신작입니다. JR 다카마츠역에서 JR 히케타역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 주요 작품:
      • 럭스 미디어 컬렉티브 "KASAYA 소셜/퍼포먼스 스페이스+아트워크": 예전 사케 양조장이었던 '카사야 저택'을 무대로, 양조장과 간장 공장의 기억을 활용한 작품을 전시합니다.
      • 마리나 모스크비나 "장갑 동화" & 레오니트 치시코프 "모두의 손 달까지 닿는 장갑을 뜨자!": '히가시카가와 장갑 갤러리'에서 장갑 산업을 주제로 한 설치 미술을 선보입니다. 특히, '모두의 손 달까지 닿는 장갑을 뜨자!'는 지역 주민들이 낡은 옷감으로 짠 작품으로, 사람들의 인생과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 가을 회기 둘러보기 및 볼거리

가을 회기는 10월 3일(금)부터 11월 9일(일)까지 38일간 진행됩니다.

  • 주요 개최지: 나오시마, 테시마, 메기지마, 오기지마, 쇼도시마, 오시마, 이누지마, 다카마츠항 에어리어, 우노항 에어리어 등 9개 섬 외에, 카가와현 연안부의 혼지마, 다카미지마, 아와시마, 이부키지마, 우타즈 에어리어가 추가되어 총 14개 지역에서 진행됩니다.
  • 이동 팁: 전 회기 지역의 각 섬으로는 다카마츠항을 거점으로 배를 이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가을 회기 지역의 각 섬으로는 시코쿠 측 항구에서, 혼지마의 경우 오카야마 측에서도 배가 운행됩니다. 혼지마, 다카미지마, 아와시마를 연결하는 배편도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 혼지마: 혼지마는 마루가메시에 속하며, 과거 시와쿠 수군(塩飽水軍)의 본거지였습니다. 염색 대목(塩飽大工)으로 활약했던 섬 주민들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전통 가옥들이 남아있습니다. 다카마츠역에서 마루가메역까지 JR로 약 40분, 마루가메항에서 혼지마까지 페리로 약 35분 또는 여객선으로 약 20분이 소요됩니다.
    • 주요 작품:
      • 이시이 쇼 "Vertrek '출항'": 일본 최초로 태평양을 왕복한 함린마루(咸臨丸)에 시와쿠 제도 출신 선원들이 많이 승선했던 것을 기념하여 돛을 올리고 공중에 떠 있는 함린마루 조각을 설치했습니다.
      • 츠세 슈메이 "Moony Tunes": 과거 채석장이었던 돌을 모티브로 하여 오래된 집에 지름 2m가 넘는 원형 대리석과 붉은 실로 매달린 화산암을 설치하여 '돌과 달', '바다와 우주'의 관계를 암시합니다.
      • 카케이 야스아키 "Echoes as Air Flows": 시도・츠다 에어리어의 작품과 연계된 설치 미술로, 감상자의 행동과 자연 현상이 기술과 결합하여 원격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설치 작품입니다.
  • 다카미지마: 다카미지마는 다도츠정 북서쪽 약 7.5km 해상에 떠 있는 원추형 섬으로, 평지가 적고 가파른 비탈면에 계단식으로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과거 제충국(除虫菊) 생산으로 번성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다도츠역에서 다도츠항까지 도보 약 15분, 다도츠항에서 다카미지마까지 페리로 약 25분(성인 500엔)이 소요됩니다.
    • 주요 작품:
      • 무라타 노조미 "마나우라의 풍경 2022": 오래된 민가에서 흔적을 통해 집의 기억을 떠올리듯 가는 스테인리스 선을 무수히 연결하여 제작된 설치 작품입니다.
      • EAT&ART TARO "외계 음식 섬의 외래종": 음식을 테마로 한 작가가 섬에서 채취한 외래 식물 등으로 차나 카레를 제공하며, 섬의 식물 분포, 채집량, 인구, 식사 사정에 대한 조사를 전시합니다.
      • 우치다 하루유키 "Merry Gates": 다카미항에 설치된 높이 약 3m, 폭 7m의 야외 조각 작품으로, 바람과 함께 위아래로 흔들리며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 아와시마: 아와시마는 세토내해 거의 중앙, 카가와현 서부에 위치한 쇼나이 반도 앞바다에 떠 있는 섬입니다. 일본 최초의 국립 해원학교가 설립되어 많은 선원들을 배출했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다카마츠역에서 타쿠마역까지 JR 특급으로 약 40분, 타쿠마역에서 스다항까지 버스로 약 20분, 스다항에서 아와시마항까지 여객선으로 약 15분(성인 330엔)이 소요됩니다.
    • 주요 작품:
      • 히비노 카츠히코 "세토내해 해저 탐사선 미술관 프로젝트 소코소코 상상소": 해저에서 인양된 물건들을 보며 바다 속을 상상할 수 있는 프로젝트 거점입니다.
      • 에스텔 스토커 "사고의 윤곽": 구 아와시마 유치원에서의 설치 미술로, 미래적인 공간을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모시킵니다.
      • 타오리그 사리나 "항해하는 기억의 배 - 노마드 갤러리 in 아와시마": 아와시마의 옛 선원들이 들려주는 항해 경험과 견문을 축음기를 통해 재현하는 설치 미술입니다.
  • 이부키지마: 이부키지마는 칸온지항 서쪽 약 10km에 위치한 섬으로, 양질의 멸치인 '이부키이리코'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헤이안 시대 교토 사투리의 억양을 유지하는 등 독특한 문화가 계승되고 있습니다. 다카마츠역에서 칸온지역까지 특급으로 약 45분, 칸온지역에서 칸온지항까지 버스로 약 6분, 칸온지항에서 이부키지마 마노우라항까지 고속선으로 약 25분(성인 600엔)이 소요됩니다.
    • 주요 작품:
      • 미칸구미+메이지대학 학생 "이리코庵": 멸치 건조에 사용되던 채반 등을 건축 소재로 활용하여 2016년에 건설된 '섬의 작은 집회소'로, 감상자의 휴게소로도 이용됩니다.
      • 존펫 쿠스위다난트 "마지막 피난처": 대도시로 이주한 젊은 세대 섬 주민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대나무와 금속으로 만든 가마와 같은 오브제로, 인구 감소와 이주로 인한 문화 소실의 시급성을 일깨웁니다.
      • 구엔 찐 티 "Awashima, Fall": 섬에 사는 옛 선원들에게서 들은 당시의 통신 수단과 섬의 생활 소음에서 영감을 얻어, 100년 넘은 구 우체국을 다양한 악기들이 소리를 울리는 소극장으로 재탄생시킵니다.

💡 팁과 유의사항

  • 일정 계획: 1일에 1~2개 섬을 기준으로 여유로운 일정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 웹사이트와 공식 앱에서 선박 및 셔틀버스 운행 시간과 편수를 확인하고, 혼잡 정보나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거점 도시: 다양한 회장의 섬들을 순회하려면 모든 회기에 걸쳐 섬으로 직접 접근 가능한 다카마츠항이 있는 다카마츠시를 거점으로 삼는 것이 추천됩니다.
  • 앱 활용: '세토게이 디지털 패스 앱'을 활용하면 스마트하게 섬을 돌아다닐 수 있으며, 온라인 티켓 구매, 현지 할인, 편리한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이동 수단: 섬 내부 이동은 도보가 편리하지만, 경사로가 많은 곳이 있으므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셔틀버스나 렌터사이클도 이용 가능합니다.
  • 현지 정보: 다카미지마와 같이 섬 내에 식료품점이나 자판기가 없는 곳도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토내해의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발견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도쿄 메트로, 2026년 봄부터 터치 결제 서비스 도입 예정



도쿄 메트로는 2026년 봄부터 모든 노선의 모든 역에서 신용카드 등의 터치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터치 결제 지원 카드나 해당 카드가 설정된 스마트폰 등을 개찰기의 리더기에 대면, 사전에 승차권을 구매하지 않고도 도쿄 메트로 전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후불 방식입니다.

터치 결제 서비스 개요

도쿄 메트로는 2025년 7월 24일에 신용카드 등 터치 결제를 이용한 후불 승차 서비스를 2026년 봄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사전 충전이나 회원 등록이 필요 없으며, 터치 결제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원활한 철도 이용을 목표로 합니다. 지원되는 카드 종류로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그리고 이러한 카드가 등록된 터치 결제 지원 스마트폰 등이 포함됩니다. 사용 방법은 교통계 IC 카드와 거의 동일하며, 개찰기에 카드나 스마트폰을 터치하기만 하면 됩니다. 운임은 후불로 청구되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탑승하는 경우 사전에 잔액을 충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

도쿄 메트로는 모든 노선에 걸쳐 신용카드 터치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터치 결제 및 QR 코드 지원 자동 개찰기 설치 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기준으로 26개 역에 추가 설치하여 전체 180개 역 중 104개 역에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도쿄 메트로는 2025년도 안에 타사 관리 위탁역을 제외한 모든 역에 개찰기 설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도입 배경 및 기대 효과

도쿄 메트로는 2025년 3월부터 신용카드 터치 결제 및 QR 코드를 활용한 승차 서비스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도쿄 메트로 24시간권을 사전에 구매한 신용카드나 스마트폰 QR 코드로 승차하는 방식이며, 24시간권 외에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번 후불 승차 서비스 도입은 이러한 기존의 노력을 확대한 것입니다. 이 서비스는 미쓰이 스미토모 카드의 대중교통 솔루션인 "stera transit"을 활용합니다. "stera transit"은 현금이나 사전 충전이 필요 없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감염병 예방 대책, 외국인 관광객 수용 환경 정비, 지역 캐시리스 결제 촉진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