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2일 월요일

한국인 관광객 폭증한 오비히로 여행의 모든 것: 매력부터 에티켓까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동부에 자리한 도카치(十勝) 평야의 중심 도시 오비히로는 오랫동안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삿포로(札幌)나 후라노(富良野) 같은 유명 관광지에 비해 인지도는 낮았지만, 최근 청주-오비히로 직항 노선 개설을 시작으로 인천발 노선까지 확대되면서 한국인들의 발길이 2025년 11월 기준 14.6% 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방문객 숫자의 증가를 넘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오비히로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양국 시민 간의 새로운 교류의 장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본 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 증가의 배경과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오비히로를 경험한 한국인 관광객의 다채로운 반응은 물론, 현지 오비히로 시민들이 한국인 방문객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다루어 한일 관광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홋카이도 오비히로, 한국인 발길이 증폭되는 이유

오비히로가 한국인 관광객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직항 노선의 개설입니다. 2025년 5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청주와 오비히로를 잇는 정기 노선이 취항하며 새로운 하늘길을 활짝 열었습니다. 에어로케이(Aero K) 항공사는 이후 인천발 노선으로 확장하며 취항 6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2만 명, 2025년 말에는 6만명을 돌파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초기 주 3회 운항에서 승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현재는 주 4회(월, 수, 금, 일)로 증편 운항되고 있습니다.

✈️ 직항 노선 확충의 의미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측은 2026년에는 연간 이용객 4만 명을 목표로 양국 공항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히며, 오비히로 노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인천-오비히로 노선 운항까지 시작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오비히로 방문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이제 서울 및 중부권 거주자들도 보다 편리하게 오비히로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직항 노선 확충은 오비히로가 가진 본연의 매력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오비히로는 일본 대표 음식인 '부타동(豚丼)의 원조'이자, 드넓은 도카치 평야가 선사하는 청정한 자연,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몰 온천(Moor Onsen)', 그리고 독특한 겨울 문화를 자랑합니다. 이는 삿포로, 오타루(小樽) 등 기존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오비히로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북적이는 대도시를 벗어나 조용하고 현지 분위기를 만끽하며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최근 여행 트렌드와 맞물려 오비히로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숨겨진 보석' 또는 '진정한 홋카이도 소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말하는 오비히로: 매력과 아쉬움

오비히로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며, 특히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 긍정적인 평가: '미식과 힐링의 소도시'

  •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삿포로 같은 대도시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 '일본 현지의 소도시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완벽한 선택지입니다.
  • 미식의 도시: 오비히로의 상징인 부타동은 물론, 홋카이도 낙농업의 중심지답게 신선한 유제품과 육류 요리들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롯카테이, 류게츠 등 유명 제과점의 디저트와 마스야 빵집의 빵은 '빵순이', '빵돌이'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디안 카레와 징기스칸 전문점도 현지인 맛집으로 통합니다.
  • 풍부한 자연과 온천: 드넓게 펼쳐진 도카치 평야의 자연경관은 편안함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한 식물 유래 유기물이 풍부한 '몰 온천'은 '미용 온천'으로도 불리며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효능으로 높은 만족도를 선사합니다. 노천탕에서 홋카이도의 설경을 감상하는 온천욕은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꼽힙니다.
  • 특색 있는 즐길 거리: 말이 썰매를 끄는 세계 유일의 경마인 반에이 경마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물론, 아기 말에게 당근을 주는 체험까지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폐역인 행복역은 연인들의 포토 스팟으로, 롯카노모리는 자연 속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습니다.
  • 현지인의 친절함: 일부 관광객들은 현지 상인이나 주민들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다는 경험을 공유하며 오비히로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전하기도 합니다.

⚠️ 아쉬운 점: '편의성 개선의 필요성'

그러나 모든 여행이 완벽할 수는 없듯이, 오비히로 방문객들은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 대중교통의 불편함: 오비히로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시내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노선이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렌터카 없이는 이동이 매우 불편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서는 렌터카 이용이 사실상 필수적이라는 평가입니다.
  • 언어 장벽: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인 일본어 회화 능력 없이는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여행 전 번역 앱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상대적 볼거리 부족: 일부 관광객은 오비히로의 도시 경관이 '한국의 소도시와 비슷하게 느껴진다'거나 '다른 일본의 대도시들처럼 볼거리가 아주 많지는 않다'고 언급하며,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솔직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는 오비히로가 가진 자연 친화적, 로컬 지향적 매력이 모든 여행객에게 통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줍니다.
  • 숙소 가격: 일부 숙소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이 마냥 저렴하지는 않다'는 의견도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에게는 고려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 키타노 야타이 (北の屋台) 경험 편차: 유명한 키타노 야타이 역시 언어 소통의 어려움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추천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경험과 '친절한 현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긍정적 경험이 엇갈리기도 합니다.

📊 오비히로 여행, 장점과 개선점 요약

분류 주요 장점 개선 필요점
여행 분위기 한적하고 여유로운 소도시의 매력, 진정한 힐링 일부 여행객에게 볼거리 부족 가능성
미식 경험 부타동, 신선한 유제품, 수준 높은 디저트 및 현지 맛집 -
자연 및 온천 드넓은 도카치 평야, 세계 유일의 미용 몰 온천 -
지역 특색 반에이 경마, 행복역, 롯카노모리 등 독특한 즐길 거리 -
관광 편의성 - 대중교통 불편 (렌터카 필수), 언어 장벽
비용 효율성 - 일부 숙소 가격의 상대적 비쌈

오비히로 시민들의 한국인 방문객에 대한 인식 변화

한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와 함께 오비히로 시민들의 반응 또한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직 삿포로와 같은 대도시만큼 한국인 관광객을 일상적으로 많이 접하는 것은 아니어서, 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정서보다는 개별적인 경험에 좌우되는 경향이 큽니다.

😊 호기심과 친절함 속의 환대

오비히로는 한국 언론에서 "한국인은 잘 모르는 미식의 도시", "숨겨진 속살" 등으로 소개될 만큼, 아직 한국인 방문이 드문 편이었습니다. 이러한 희소성은 오히려 현지 시민들에게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호기심과 더 큰 환대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일부 여행 후기에서는 오비히로 도착 시 버스 기사와 직원이 마지막까지 한국인 승객들을 챙겨주며 기다려줬다는 경험이 공유되어 현지인들의 친절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비히로의 명물 부타동 판매점 등 일부 업소에서는 한국인 방문객을 위한 간소한 한국어 안내를 제공하기도 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또한 이러한 환대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을 것입니다.

💬 오비히로 현지인의 한 마디

"최근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기쁩니다. 아직 한국어는 서툴지만, 맛있는 부타동과 오비히로의 아름다운 자연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안내해 드리고 싶어요. 작은 도시지만 정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오비히로 시내 음식점 관계자)

🚨 그림자: 불미스러운 사건과 우려의 목소리

그러나 모든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2026년 1월, 오비히로 인근 오토후케초(音更町)의 한 약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남성의 절도 및 난동 사건은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한국 언론에 크게 보도되며 '나라 망신', '국격 훼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낳았습니다. 매장 직원의 제지에 발길질을 하는 등 시설물을 파손한 이 사건은 현지 주민들에게도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관광객 에티켓의 중요성

물론 이는 특정 개인의 일탈 행위이며 대부분의 한국인 관광객은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지만, 비교적 외국인 관광객이 드문 소도시의 특성상 이러한 개별적인 사건이 미치는 파급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클 수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 역시 방문국의 문화와 법규를 존중하고 책임 있는 여행 자세를 갖추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국가의 이미지를 결정지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한일 관광 교류를 위한 미래와 과제

오비히로와 한국 간의 관광 교류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관계가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 오비히로의 관광 인프라 강화 및 다변화

교통 접근성 개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입니다. 렌터카가 필수라는 평가를 넘어, '뚜벅이 여행객'들도 불편함 없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시내버스 노선 효율화, 배차 간격 단축, 주요 거점 셔틀버스 운행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지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오비히로를 찾을 것입니다.

다국어 안내 서비스 확충

더불어 다국어 안내 서비스 강화도 필수적입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안내판, 메뉴판, 웹사이트 정보 확충은 물론, 관광 안내소의 통역 인력 보강도 필요합니다. 언어 장벽은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저해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지역 특색 관광 콘텐츠 개발

또한, 단순히 미식과 온천을 넘어,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오비히로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더욱 부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도시 대비 볼거리 부족'이라는 일부 아쉬운 반응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며, 오비히로를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 한국인 관광객의 책임 있는 여행 자세

한국인 관광객들 또한 오비히로를 방문할 때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기본적인 에티켓을 준수하는 책임 있는 여행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불미스러운 사건의 재발은 양국 시민 간의 신뢰를 훼손하고 관광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문 전 현지 문화와 관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쓰레기 처리, 소음 자제 등 기본적인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합된다면 오비히로는 단순히 한국인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경유지가 아닌, 양국 시민이 상호 이해하고 존중하며 진정한 교류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여행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오비히로, 한일 관광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홋카이도 오비히로는 직항 노선 확대를 계기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미식과 힐링의 숨겨진 보석'으로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소도시의 매력, 부타동을 필두로 한 풍부한 미식, 그리고 치유의 몰 온천은 북적이는 대도시 여행에 지친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대안이자 재충전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오비히로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 속에서 만족감을 느끼지만, 대중교통의 불편함이나 언어 장벽과 같은 실질적인 문제점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비히로 시민들은 아직 대규모 관광객 유입에 익숙하지 않지만, 대체로 한국인 방문객에 대한 호기심과 친절함으로 이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은 작은 균열을 만들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으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오비히로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교통, 언어 등 인프라 개선과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동시에 한국인 관광객들 또한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책임 있는 여행 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양국 시민 간의 긍정적인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오비히로가 홋카이도 동부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하고, 한국과의 의미 있는 관광 교류를 지속해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